해마다 봄이 되면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함께 걷습니다. 개발과 오염으로 신음하는 지역에서 흐려지는 마음을 다잡고, 차가 닿지 못하는 자연을 만나 감동합니다. 걷는다는 것은 그 곳과 관계를 맺는 것. 지켜야 할 곳임을 온 몸으로 아는 것입니다.
296호 미리 보기
멈추는 순간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지난 8일간 매일 같이 20km이상을 순례하며 느끼고 바라보고 차곡 차곡 마음에 쌓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2003년 3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사라지는 생명에 가슴아파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수십명의 행렬로 시작한 새만금 순례가 천여명의 삼보일배로 공명했던 그 날의 이야기. 환경운동사에서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신음하는 생명들을 보며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와 자연과의 관계맺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녹색툰 이다작가의 순례길에 동행해볼까요? 걸을 때 필요한 건? 바로 식사! 순례의 공동 식사를 비건식으로 꾸려보았어요. 먹을 거리로 따라가보는 녹색순례 비거니즘에서 담았습니다. 이번 순례의 숨은 멤버는 갯벌, 인천 갯벌에 대한 궁금증 환경퀴즈로 함께 풀어요! 활동가의 목소리로 듣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환경책듣기에서 준비했습니다. 활동가들이 순례만 다녀온 것은 아니죠 :) 한 달 동안 발로 뛰며 활동한 이야기, 4월엔 무슨일이?에서 살펴보세요.
녹색연합과 더 가까이 1
어린이날 선물이 오염된 공원??
😫
5월 4일 정부가 오염된 용산 반환기지 부지를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개방한다고 합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축적된 곳에 시민들을 초대한다는 정부. 오염 정화를 생략한 채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이 민주주의일까요? 대통령의 오염된 어린이날 선물을 거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