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온실가스감축목표 #새충돌 #곰해방 #산불 #기후정의행진 녹색희망 326호 새가 날아든다, 길을 열어라
며칠 전, 사무실 앞 빵집에서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10분의 기다림 동안 문득 떠오른 옛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육아로 고군분투하는 친구와 웃으며 밀린 안부를 묻던 그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눈앞으로 참새 한 마리가 툭 떨어졌습니다. 발끝이 파르르 떨리던 그 몸 앞에서 저는 아무 말도, 행동도 못한 채 잠시 얼어있었습니다. 그동안 새의 죽음을 막겠다며 스티커를 붙이고, 민원을 넣고, 여러 캠페인도 이어왔습니다. ‘새의 죽음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분명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었지만, 정작 처음 목도한 작은 생명의 추락 앞에서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도시는 새에게 얼마나 위험한 공간일까요. 투명한 유리창, 꺼지지 않는 불빛, 숲을 밀어낸 개발…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의 풍경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새에게 친절한 공간은 결국 인간에게도 친절한 공간일 것입니다. 이번 녹색희망은 그 시선을 따라갑니다.
참, 그 작은 참새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40여 분 후 다시 날아올라 풀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생을 포기하지 않은 그가 참 고마웠습니다. 저는 그날의 무력감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바꿔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님께서는 우리가 바꿔낼 공간에 어떤 생명을 초대하고 싶으신가요?
-먼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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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 '새만금신공항 계획 취소' 판결 환영🤩기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색케이블카를 저지하기 위해 활동가들이 양양 오일장에 떴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자세히 준비했어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좀 이상합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초연결 | 적대적 건축으로 가득한 이 도시에 새를 초대하는 방법은? 건축가 남상문님의 글과 연결되어 보아요.
노크북 | 똑똑, 좋은 책 함께 두드려봐요. 활동가들이 모여 <새를 초대하는 방법> 책을 필사했어요.
한 발짝 더 녹색으로 | 곰의 해방을 위한 그린콘서트 시즌2 <내가 너의 숲이 될게> 예매가 시작되었어요, 어서오세요! 산불이 지나간 자리를 함께 찾아 걸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올해도 함께 걷자🚶♀️기후정의 행진 소식 가져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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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 계획 취소 판결을 환영합니다!
지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은 국토교통부의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를 판결했습니다. 기본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과 생태계 훼손 등의 요인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국토부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대해 항소하는 대신, 전국 신공항과 난개발 사업을 안전과 생명의 관점에서 재검토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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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세금 케이블카로 다 쓴다!
오색케이블카 건설비 1,172억 원 중 무려 948억 원이 양양군의 세금으로 충당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양양군의 1년 예산 중 약 22%에 달하는 금액으로, 보건 분야 예산의 약 5배에 달합니다.
전국 케이블카의 95%가 적자 운영이고, 케이블카 덕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사례는 드뭅니다. 양양군의 소중한 세금, 경제성 없는 케이블카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되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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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35 NDC 제정안, 이게 정말 충분한가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기후위기 대응이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국가의 의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장기 감축경로를 마련하고, 과학적 사실과 국제 기준에 따른 ‘탄소예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9월 8일 정부가 내놓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안을 살펴보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감축목표라고 할 수 있을지는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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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건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도시에 공간을 설계하면서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축을 일컫습니다. 노숙자가 앉거나 눕지 못하도록 만든 벤치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런데 이런 적대는 새에게도 종종 향합니다. 얼마 전 저는 비둘기가 앉지 못하도록 창틀에 설치하는 철사침을 ‘버드 스파이크’라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를 초대하는 방법』 의 저자 남상문은 그와는 정반대로, 도시가 어떻게 새를 환대할 수 있을지를 묻고 이야기합니다. 비단 새만이 아니라 누구든, 또 도시만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모든 장소에서, 누구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환대의 시선으로 적어 내려간 짧은 글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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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습니다. 새를 초대하는 방법만 알고 싶었는데 그만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디서부터 읽어도 좋지만, 어디서도 멈출 수 없는 이 책. 펼치는 건 쉽지만 덮을 수는 없는 『새를 초대하는 방법』,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함께 읽었습니다. 다들 어떤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싶었을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 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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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그린콘서트 <내가 너의 숲이 될게>
사육곰🐻이 철창 밖으로 한 발, 나왔습니다. 뮤지션 장들레, 이랑과 함께 곰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녹색연합 활동가들이 전하는 곰 이사 스토리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우리 모여서 곰들을 위한 숲이 되어볼까요?
📆일시 : 10월 30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 (마포) 🙋인원 : 선착순 120석
✅회비 : 회원 1만 원, 비회원 2만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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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ing, 다시 걷고 만나기
산불은 꺼졌지만, 재난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회복 중인 숲에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함께 걸으며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함께 해주세요.
📝온라인 강연 : 10월 14일(화) 저녁 7시 산불과 산림 정책, 기후 재난을 이야기합니다. 🤲현장 방문 : 10월 18일(토) 오전7시~오후 10시 30분(서울 출발) 산불 지역을 직접 걷고, 그날의 증인과 대화합니다. 🙋인원 : 선착순 30명
✅회비 : 회원 2만 원 / 비회원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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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행진에서 녹색연합을 찾아주세요!
9월 27일(토), 녹색연합과 함께 노래하고 만들고 걸어볼까요? 1️⃣ 대형 가사지를 함께 색칠하며 기후송을 완성해요. 백미 현미 쥐눈이콩으로 '곡식 마라카스'를 만들고 꾸며 함께 흔들며 노래해요! 2️⃣ 부스에서 함께 만든 가사지와 마라카스를 들고 신나게 걸으며 기후정의를 외쳐요! 🙋곧 참여자 모집 하겠습니다. 홈페이지와 SNS를 지켜봐주세요!
기후정의행진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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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녹사 전국 활동가편) 재밌게 읽었어요! 활동가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더 궁금해집니다. 녹색연합 소식뿐만 아니라 활동가분들 얘기가 더 많이 실리면 좋겠습니다." -이☘️☘️님
⤷ 댓글 감사합니다. 녹색희망을 만드는 저희도 활동가들의 터지는 매력을 어떻게 하면 더 널리 퍼뜨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답니다. 앞으로 녹색연합 소식 사이 사이 활동가들의 이야기 끼워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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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 녹색희망은 어떠셨나요?
녹색희망을 만드는 활동가들은 님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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