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녹색희망 324호 여름코어? 복숭아, 폭염, 빙수, 폭우, 휴가, 열대야...
산불이 사그라드니 폭우가 마을과 도시를 덮쳤지요. 예전엔 여름 하면 수박 여기저기를 두드려보고, 피서를 계획하고, 빙수를 먹으러 달려가던 순간들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요 몇 년간은 여름 하면 집이 물에 잠길까, 타고 있던 차가 떠내려가진 않을까 두려워하는 순간들이 앞서 떠오릅니다. 여름 잘 보내자는 말이 이제는 의미심장하게 들려요. 한동안 ‘여름코어’가 유행이었대요. 여름 분위기를 자기 스타일로 녹여내는 청춘들의 예쁘고 발랄한 모습에 덩달아 여름이 좋아지려다가도, 여전히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농어촌 주민들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면 멈칫하게 돼요. 여름이 불러온 양가적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그럼에도 저는 동네 어르신들과 수박 한 통 나눠 먹었고요, 동네 친구가 준 향긋한 복숭아도 마을버스 기사님과 나눠 먹었어요. 토요일 오후마다 땀 흘려가며 축구도 했어요. 유니폼이 홀딱 젖어도 재미있더라고요. 야외 수영장에서 잠수하며 낄낄 댄 적도 있어요. 여름을 사랑하는 만큼 지킬 힘도 생기는 거잖아요. 여름이라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을 오래오래 지켜나가고 싶어요. 지구를 지킬 방법을 몰라 혼자 고민만 하는 대신, 이렇게 기후위기를 알리고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님도 여름에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 있으실 거예요. 그게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요! 그걸 지키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하시는 지도 궁금하고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하나하나 행복하게 읽어볼게요. 매번 녹색희망을 꼼꼼히 읽어주시는 님께 항상 감사드려요. - 긴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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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 환경 없는 환경부 이래서야 되겠어요?, 연천 농가 곰 12명 여러분이 구출했어요!, 산 정상에 벚꽃이 웬말이래?
그동안 녹색연합은 | 생태보전지역 왕피천이 생태파괴지역이 된 이유는?, 김성환 장관은 엉뚱한 판단을 재고하라!, 정부가 눈 감은 사육곰 문제 어쩔 수 없이 시민이 앞장섰어요.
비슐랭 | 정갈함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서촌 마지
한 발짝 더 녹색으로 | 『문명의 끝에서』 함께 보고, 곰이삿짐센터 온라인 공유회도 참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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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후위기의 해답이 될까 걸림돌이 될까?
8월13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 포함 되었지만, 환경이 아닌 경제와 산업 전략의 일부로서 수립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위기 극복의 수단이 아니라 산업 진흥 그 자체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환경부의 행보도 불안합니다. 신임 환경부 장관은 재생에너지만 강조하고,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 정책에는 무성의 했습니다. 이런 환경부로 기후생태위기의 구심점이 가능할까요?
기후위기는 단순한 에너지 전환으로 풀 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이 아닌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정운영의 근간으로 다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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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농가 곰 12명(命)*, 시민이 구출했습니다!
곰 사육 종식법이 시행된 뒤, 첫 사육곰 구출이 이루어졌습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경기 연천군 농가와 사육곰 12명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부 정책 실패로 방치된 사육곰 산업이 시민의 힘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아직 240여 명의 곰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준비 중인 보호시설은 최대 120~13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나머지 100여 명은 여전히 철창에 갇혀 있게 됩니다. 구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가 절실합니다.
이번 계약은 농가의 결단과 후원자 여러분의 응원이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2026년 사육곰 산업 완전 종식까지, 앞으로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 더 많은 이야기와 우리의 요구 확인하기
*곰을 ‘마리’ 대신 ‘명命’으로 세어보았습니다. ‘마리’로 세던 곰이 우리에 갇혀 있는 것과 ‘명’으로 센 곰이 우리에 갇혀 있는 것은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우리와 동등한 목숨命들이 우리에 갇혀 있다고 할 때, 이 상황의 무게가 그제야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님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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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 벚꽃…자연은 괜찮대요?”
산 정상에 벚꽃을 심으면 어떨까요? 관광객들이 예쁘다고 좋아할까요?
하지만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온, 강수, 토양, 햇빛 같은 조건이 꼭 맞아야 합니다. 벚나무가 자생하지 않는 산 정상에서는 이런 조건이 달라 제대로 뿌리내리기 어렵습니다.
설령 자라더라도 기존의 토착 식물과 경쟁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습니다. 외래종이 자원을 독점하면 종 다양성이 줄고,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산에 오른 관광객에게는 화려한 풍경으로 잠시 눈을 즐겁게 할 수 있지만, 자연 그대로의 산 정상 풍경이 훼손될 위험이 큽니다. 생태계는 작은 개입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외래종 식재가 불러올 문제와 대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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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골목을 걷다보면 비건 레스토랑 마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공간과 정갈한 음식에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곳이에요.
다음 비슐랭은 어디로 가볼까요? 여긴 널리 알려야 해! 혹은 나는 못 가봤지만 나 대신 여기 가줘! 모두 좋아요. 추천해주시고 싶은 곳이 있다면 여기에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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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녹색의 즐거움_다큐 ⟨문명의 끝에서⟩ 상영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현대 사회의 이면, 쓰레기 처리 과정을 담은 다큐 <문명의 끝에서>를 함께 보고, 감독, 출연진과 이야기를 나눠요!
🎬일시 : 9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 ~ 5시 *신청 ~9월 10일(수) 🎬장소 : 필름포럼 2관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 527) 🎬프로그램 1부 : <문명의 끝에서> 관람 2부 : 감독, 출연진과의 대화(GV) – 임기웅 <문명의 끝에서> 감독 –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참가비 : 회원 4,000원 / 비회원 8,000원 🎬인원 : 45명 (입금순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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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곰을 품은 마음들 모여라
🐻 행사 일정
일시 : 2025년 8월 29일 (금) 저녁 7시~8시
장소 : ZOOM 온라인 (참가 링크 행사 전 개별 안내)
👀 공유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사육곰 문제 대응, 이렇게 시작했다!
꾸준하고 확실했던 변화들
구출된 곰들의 근황
사육곰 산업이 종식되는 2026년 이후의 과제
🙌 이런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사육곰 문제에 관심을 가져본 적 있는 분
곰이삿짐센터 소식을 받아본 후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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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경 주홀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무거운 소식을 듣고 의견 나눕니다. 지역사회에서 자연에 의존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난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으로 사람이 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왜 그리 빈곤한 걸까요. 저는 노르딕/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좋아하는데요, 한국엔 제대로 탈 곳이 없어서 불만입니다. 노르딕스키는 사람 갈만한 길 정도 스키 길만 내면 되고, 자연경관을 보는 것이 매력이라 자연 친화적인 스포츠입니다. 서구 나라에선 노르딕(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슈즈/ 산악자전거(fat bike)코스를 만들어 공공 공원에서 관리하기도 합니다. 보통 산책로를 활용합니다. 눈 많이 오는 강원도 어딘가에 녹색연합이 지역사회와 함께 노르딕 스키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결과적으로 개발이 답이며 비단 녹색연합이 개발사업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대안이 빈곤해 케이블카에 집착하며 자연 파괴만이 수익과 개발로 이어진다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기 위해 대안적 모델 제시가 절실해 보입니다." -이☘️☘️님
⤷ 고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님의 의견에 부분적으로 공감합니다. 대안적 관광 모델 제시 없이 케이블카 사업 반대만 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설득력이 적겠지요. 녹색연합이 제안하는 모델은 바로 생태관광입니다.
생태관광이란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자연자산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 (자연환경보전법 제2조), 혹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는 '자연관광'이나 지역사회가 관광으로부터 정당한 이익을 얻도록 하는 '공정여행'에서 더 나아가 지역의 자연과 문화의 보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며 생태교육과 해설을 통해 참여자가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여행 (환경부)입니다.
해당 내용은 카드뉴스로 곧 배포할 예정이니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 침엽수기록단의 활동을 보면서 궁금했어요. 일반 시민도 이런 생태 모니터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는지, 혹은 지역별로도 진행되는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새벽액션단처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더 많이 소개되면 좋겠어요. - 조☘️☘️님
⤷ 현재 침엽수기록단 3기 모집 중입니다! 관심 있다면 한 번 신청해보셔요. 새벽액션단 같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 역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니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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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 녹색희망은 어떠셨나요?
녹색희망을 만드는 활동가들은
님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색희망을 읽고 떠오르는 사람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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