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민주주의 #파면 #신승우작가 #아케미 녹색희망 316호 이제야 찾아온 봄, 비로소 돌아보는 갈등
긴 겨울을 통과해 이제야 봄을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님은 어떤 마음으로 지내셨나요?
‘갈등’이라는 말은 칡 갈(葛)자와 등나무 등(藤)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휘감아 올라가는 칡, 왼쪽으로만 감아 오르는 등나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두 덩굴이 만나 엉키면 쉽게 뜯어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해서 갈등입니다. 저는 광장에서 이 갈등이라는 단어를 상기했습니다.
지난 탄핵 정국의 혼란속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이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민의 참여와 연대가 필요한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민주주의란 서로 방향이 다른 생각과 가치가 충돌하고 조율되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과정임을 확인했지요. 생태계에서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뿌리내리고, 얽히며 조화를 찾는 과정이 당연한 것처럼 우리 사회 안에서의 다름과 차이는 피해야 할 문제가 아닌 끌어안아야 할 가능성입니다.
우리에겐 더 나은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생태민주주의를 떠올렸습니다. 생태민주주의란 단지 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소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 중심적 시선을 넘어, 인간과 비인간, 현재와 미래, 중앙과 지역이 서로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계 맺는 사회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탄핵 이후, 광장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향으로 감겨 오르던 수많은 삶들이,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목소리를 이루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생태민주주의는 그 연대를 바탕으로,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확장하자는 제안입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산과 강, 외면된 기후 위기, 그리고 소비에 떠밀린 삶의 방식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새로운 '갈등'입니다.
하지만 이 갈등 또한, 칡과 등나무처럼 얽히고 부딪히면서도 조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믿습니다. 한 방향만을 고집하지 않고, 서로 다른 방향들이 조율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 그 안에서 시민이 주체가 되고 자연이 동등한 구성원이 되는 사회. 바로 그것이 제가 지금 품고 싶은 봄이자 님에게 제안하는 봄입니다.
– 포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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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 정권은 끝났는데, 케이블카는 왜 아직도 남아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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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 나무를 사진으로 번역하는 작가, 신승우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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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슐랭 | 비건과 아이스크림의 케미, 아케미 - 맛집 탐방기, 그런데 이제 비건이 필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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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는 | 백두대간, 탈핵이 민주주의, 보호지역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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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 자연의 권리 퍼포먼스, 북바인딩 워크숍, 에너지전환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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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은 끝났는데, 케이블카는 왜 아직도 남아 있을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정치적 명분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사업 주체였던 양양군은 군수 구속, 관광공사 설립 무산, 타당성 부족까지 겹쳐 더 이상 밀어붙일 동력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업은 여전히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권은 끝났지만, 정권을 등에 업고 자연을 밀어붙이던 관성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개발’이라는 말 아래 쌓인 거짓과 무능, 그리고 생명보다 우선시된 정치가 남긴 흔적. 이제는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이 사업을 완전히 멈춰야 할 때입니다.
녹색연합은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의 책임을 안고 이 일을 이어갑니다. 설악산을 다음 세대에게 무사히 넘겨주기 위해 오늘도 우리가 해야 할 말을 계속합니다. 왜 이 사업이 멈춰야 하는지, 그 결정적인 이유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함께 지구력을 키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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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됐습니다! 그 다음은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었습니다. 그러나 내란의 끝이 곧 민주주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질서와 사회 개혁을 요구하며, 생명과 생태, 정의의 방향을 다시 붙잡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왜 다시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기자회견 전문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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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반복 되는데 대책은 왜 멈춰있나요?
경북 산불로 3,700채의 집이 불타고 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강원처럼 비상소화장치가 설치되었다면, 피해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산불은 반복되고 있는데, 대응은 왜 반복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전국 설치를 의무화해야 할 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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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첫 인터뷰이로 모신 신승우 작가는 나무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영화학과를 전공해 촬영/조명 감독으로 활약하던 그는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1,000>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폐광촌을 지키고 선 1,000살 나무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터 이전에 존재했던 것이 무엇인지 묻는 듯 합니다. 그리고 올해 1월,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갤러리에서 전시 '나무의 시간'이 열렸습니다. 이 전시에서 작가는 산업화와 개발 속에서 잊혀가는 오래된 숲과 나무의 이야기를 포착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나무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신승우 작가는 언제나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를 소중히 응시하는 그가 어떤 심정으로 작업해왔는지, 함께 귀 기울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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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잎이 옷깃에 파고드는 봄날, 따뜻한 햇빛을 등에 업고 녹희 편집팀은 한성대입구역으로 향했습니다. 4번 출구 근처에 엄청난 맛집이 있다는 첩보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이 가게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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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공생2⟩_’자연의 권리'를 몸짓💃🕺에 담을 사람 여기 모여라
"우리도 이 땅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우리 함께 광화문에서 ‘자연의 권리’ 퍼포먼스해요. 전 국립현대무용단 리허설 디렉터 출신 연출가, 그리고 국내 최고의 전문무용수 10명과 함께 ‘공생’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요. 각종 개발지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산양, 상괭이, 저어새, 고니, 연산호, 흰수마자가 되어주세요.
❣ 언제 :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오전 11시 ❣ 어디서 :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 무엇을 : 설악산 산양, 새만금 저어새, 가덕도 상괭이, 제주 연산호, 금강 흰수마자를 몸짓으로 표현 ❣ 준비물 : 본인 일상복 ❣ 모집기간 : 4월 10일 ~ 4월 30일 ❣ 인원 : 40명
☛참가자 OT 1회, 연습 3회에 참여할 수 있는 분☚만 신청부탁드립니다.
🍀참가자 분들께는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자연의 권리를 담은 선물(자연의 권리 티셔츠👚 & 볼캡🧢)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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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종이로 나만의 공책을 만들어요📚💚
녹색의 즐거움 워크숍에서 우리가 쉽게 쓰고 버리는 종이 이야기도 하고, 직접 공책도 만들어 숲을 살려봐요✨
🌳일시 : 5월 17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장소 : 녹색연합 호두나무집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9길 15) 🌳참가비 : 회원 10,000원 / 비회원 20,000원 * 입금계좌 : 하나은행 162-057390-00205 🌳인원 : 15명 (입금순 마감) 🌳준비물 - 표지로 사용할 두꺼운 폐종이(상자류 등 A5 사이즈 2장) - 내지로 사용할 폐종이(A4 용지 35장)
🍀 님, 어떤 공책을 만들었는지 자랑도 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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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타임머신⏱️, 에너지 카탈로그📑?!
녹색교육센터와 녹색연합이 개발한 💫에너지전환교육💫 프로그램 ⟨에너지 타임머신⟩, ⟨에너지 카탈로그⟩에 참여하세요.
❣️대상 : 일반 시민 15명 (선착순 마감/ 중등 이상🔋) ❣️일정 : ⟨에너지 타임머신⟩ 4/30(수) 오전 10시, ⟨에너지 카탈로그⟩ 5/14(수) 오전 10시 ❣️장소 : 녹색교육센터 배움터 (종로구 혜화로13, 303호) ❣️참가비 : 무료 ❣️문의 : 02-6497-4856 / 녹색교육센터
🍀일상과 연결 짓는 기후행동 나로부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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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교육_ 산불,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몇 년마다 자꾸만 반복되고, 규모가 점점 더 커져가는 산불,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걱정되고 답답한 마음에 뭐라도 하고 싶은 분들, 산불 공부로 함께 고민을 나눠요.
❣ 일시 : 2025. 04. 24(목) 오후 1시- 4시
❣ 장소 : 서울 청년센터 동대문 (동대문구 왕산로 210)
❣ 대상 : 전국 녹색연합 활동가&산불 문제 진단과 대응에 관심 있는 녹색연합 회원
❣ 내용
1. 산불 발생 원인과 대응체계_김동현 교수(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
2. 산불 진화 현장 경험과 과제_ 이경수 기장(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 조종사)
🍀슬픔이 무기력 대신 개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공부하고 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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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녹색희망의 새로운 단장과 소식을 보며,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하는 녹색연합의 열정과 의지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생태 복원 활동과 같은 실질적인 노력들이 중요한 시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활동이 더욱 필요해지는 요즘, 녹색연합의 지속적인 노력과 마음에 큰 응원을 보냅니다. 또한, 정기총회에서의 다양한 의견 공유와 참여가 사람들 간의 연대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실제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조🍀🍀 님 ⤷ 어디쯤 계신가요. 그쪽으로 깊이 절이라도 드리게요. 이렇게 정성스러운 댓글이라니,,, 편집팀 모두 감동의 눈물(속으로) 흘렸어요. 이 말 한 마디에 다음 호는 훨씬 알차고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의견 귀담아 듣고 또 취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긴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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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새롭게 바뀐 녹색희망 어떠셨나요?
녹색희망을 만드는 활동가들은 님의 의견이 정말 궁금해요. 위 링크에서 댓글 꼭 달아 주세요. 그리고, 녹색희망을 읽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슬쩍, 이 레터 구독을 추천해 주시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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