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연에 깃든 모든 생명의 평화와 안녕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님. 이 겨울을 잘 보내시고 있는지요?
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과 큰 슬픔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지켜온 생명의 소중한 가치가 민주주의 체계가 흔들리는 순간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녹색의 가치를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녹색연합 깃발이 시민과 함께 광장에 서는 이유입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이 왜 정치색을 띠는지 왜 정치문제에 관여하는지 질문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최근 일고 있는 탄핵정국에서 녹색연합의 깃발이 촛불광장에 서 있는 이유를 묻습니다.
녹색연합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사안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환경 문제는 국회에서 만들어지는 법과 정부에서 펼치는 정책으로 규정되고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녹색연합은 우리가 보전해야 할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법을 만들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기는 정책을 펼치거나, 기후위기를 더 가중시키는 정치활동을 하는 정당과 정부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비판합니다. 응당 녹색연합이 해야 할 일입니다. 백두대간과 야생동식물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민주주의 체계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뻔했습니다. 민의를 상징하는 국회에 군인들이 쳐들어왔고, 그 내란의 증거들은 차고 넘치게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녹색연합은 당당하고 또렷하게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그래왔듯 하늘, 땅, 바다. 그렇게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곳에서 기록자로서 현장을 지키겠습니다.
녹색연합을 든든히 지켜주고 계신 여러분들을 믿고 당당하게 희망을 말하고 고개를 들겠습니다.
단 한 순간도 우리의 역할을 놓지 않겠습니다.
올해도 녹색연합의 단단하고 거침없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세요. 2025년, 님의 삶 속에서 안녕과 평화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 아무쪼록 사랑하는 존재와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을 대신하여 사무처장 정규석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