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새해인사 #설악산 #구독자답변 #야생동물통제구역 #김정호수의사 #북토크
녹색희망 333호
사랑하는 존재들을 멸종해주세요!
5, 4, 3, 2, 1, 2026!!! 팡, 팡~~
이렇게 해가 바뀌는 순간,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매년 거듭되는 이벤트이지만, 그래도 긴장과 설렘이 있습니다. 못다 했던 일, 아쉬웠던 일, 미안했던 일, 슬펐던 일을 뒤로하고 일상을 ‘리셋’하겠다는 희망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생명은 살고자, 잘 살고자, 더 잘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는다는 한 철학자(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말을 떠올립니다. 이건 의식적인 의지라기보다는 생명이 갖는 근본적인 속성입니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꿈틀거리고, 이걸 희망이라 부릅니다.
희망은 낙관과는 다릅니다. 어떤 일들이 잘될 거라는 낙관이 없더라도(사실 어떤 게 잘되는 건지도 생각보다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희망을 품는 일은 가능합니다. 희망은 삶의 태도이지, 성과에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매일 해가 뜨고지고, 강물이 모여 바다로 가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산짐승이 먹이를 찾고, 인생이 흘러가면서 세대가 바뀌는 기적!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고 통합하는 거대한 지구생명! 우리를 품는 생태계의 경이를 느낀다면, 너무 조바심내고 걱정하고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도 조금은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속한 넓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눈을 돌린다면, 몸속에 희망이 차오르지 않을까요?
최근 읽었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유선혜)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어젯밤 우리가 멸종의 말을 속삭이는 장면/아주 조심스럽게/멸종해, 나의 멸종을 받아줘/우리가 딛고 있는 행성, 멸종의 보금자리에서”
기가 막히게 잘 맞죠? 마치 멸종과 사랑이 같은 단어였던 것처럼. 멸종하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사랑을 불러일으킵니다. 멸종은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고, 희망은 우리가 붙잡고 싶은 최후의 그 무엇이니까요. 녹색희망 독자 여러분, '멸종'합니다. '사랑'하는 존재들을 '멸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계속 녹색연합과 녹색연합이 지키고 싶은 '사랑'하는 존재들을 '멸종'해주세요!
우리 모두의 녹색연합을 대신하여
한윤정 녹색연합 공동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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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력 | 2025년 마지막 밤을 국립공원공단 본사 앞 설악산 케이블카 농성장에서 보내고, 오염된 윤석열표 용산어린이정원 폐쇄 외치고, 유리창 새충돌 막기 위해 공공기관 15곳에 물었습니다.
한 발짝 더 녹색으로 | 반달곰 오삼이를 따라 공존에 대해 질문하는 녹색연합 제작 다큐멘터리 <야생동물통제구역>공동체 상영을 모집합니다,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가 동물과 인간의 경계에서 마주한 현실을 진솔하게 풀어낸 신간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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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아래 실은 사랑과 믿음이🏔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2025년의 마지막 밤을 국립공원공단 본사 앞 농성장에서 보냈습니다.
12월 30일, 국립공원공단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공원사업시행 허가 기간을 2년 연장한 날입니다.
착잡한 마음으로 농성장 안에서 마주한 박그림 활동가는 오히려 담담한 미소로 영상을 보여줍니다. 허가 연장 소식을 듣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설악으로 향했다고 해요.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엔 상고대가 찬란히 내려앉았고,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졌습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박그림 활동가가 촬영한 영상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산이 산다울 수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겨울 산의 모습을 보며 되새깁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에 게시된, 녹색연합 박은정 활동가의 농성 후기도 함께 공유드려요.
💬박은정 활동가의 농성 후기
박그림 선생님은 오늘도 “단 한번도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대단해보이면서도 불가능한 경지처럼 여겼던 말. 오늘 문득 깨달았습니다. 이건 오랜 싸움 끝에 도달한 특별한 경지가 아니라 믿음이구나, 믿고 소망하고 사랑하면 된다는 간단하고 당연한 진리였구나.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나의 동력이 ‘분노와 화’였다는 것이 나를 두렵고 지치게 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사랑하니까 싸울 수 있는 거구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성가셨던 바람이 두려움과 미움을 멀리 멀리 쫓아 내주기 위해 찾아온 감사한 바람이 되었습니다.
12월 30일, 국립공원공단은 또 다시 책무를 저버리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추위에도 농성장만큼은 따듯했던 것처럼, 무책임한 공단의 얼음장 같은 결정에도 우리의 뜨겁고 따뜻한 이 마음이 이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치솟은 분노 아래 사랑과 믿음이 있으니까. 우리 지치지 맙시다. 끝까지! 함께! 설악산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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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된 윤석열표 용산어린이정원 전면 개방?
지난 12월 30일, 국토교통부는 용산 어린이정원을 사전예약 등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염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미군에 요구해야할 오염 조사와 정화 절차 없이, 졸속으로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오염된 윤석열표 용산어린이정원 전면 개방을 취소하고, 지금 당장 폐쇄해야합니다.
👉당장 폐쇄해도 모자랄 오염된 용산어린이정원, 전면개방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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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새 충돌, 이대로 둘 건가요?"
유리창 새 충돌을 막기 위해 모인 새벽액션단이 15곳의 공공기관에게 물었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시민들의 목소리 덕분에 공공기관의 대책을 확인하고, 일부 새 충돌 저감 조치를 추진할 곳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다수의 기관에서는 예산 부족, 검토, 빠른 시일 내 방안 마련 등 구체적인 대책보다도 행정 편의 상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그 어떤 생명도 가벼이 여겨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기관들이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감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녹색연합 역시 새벽액션단의 목소리에 이어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원론적 답변, 기준 미달, 방치... 새벽액션단이 받은 답변은요, 클릭
👉2025 새친구ㆍ새벽액션단 담당 활동가의 빅이슈 기고글 함께 읽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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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녹색희망 어떠셨나요?> 설문 답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답변 함께 읽어요😁
녹색희망 구독자들은 2025년 소식을 어떻게 읽었고, 2026년에 무엇을 기대할까요? 후원 경로부터 뉴스레터를 읽는 이유, 베스트와 워스트 콘텐츠 등을 묻는 다양한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시간과 마음 들여 보내주신 감사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6 녹색희망은 구독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더 자주 만들고, 가볍지 않으면서도 더 잘 읽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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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통제구역> 공동체상영 모집 🎥
녹색연합 제작 다큐멘터리 <야생동물통제구역>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공동체를 찾습니다!🐻👀
멸종위기종복원사업에서조차 ‘통제’의 대상이 된 야생동물. 반달가슴곰 KM-53이 남긴 공존을 위한 질문을 따라가봅니다.
🎬 이런 분들을 모집해요!
📍 야생동물과의 공존에 관심있는 분들
📍 단체 · 동아리 · 지역 커뮤니티 또는 영화관 등 다양한 단위
📍 환경을 주제로 모여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은 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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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X 녹색연합]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북토크👨⚕️🐻🦁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가 동물과 인간의 경계에서 마주한 현실을 진솔하게 풀어낸 신간 『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비인간동물을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 그들의 아픔을 듣고 말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26. 1. 27 (목) 19:00-20:30
📍 장소 : 알라딘빌딩 1층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31)
📍 신청기간 : 2026. 1. 22 (금)
📍 참가비: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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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 녹색희망은 어떠셨나요?
녹색희망을 만드는 활동가들은 님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색희망을 읽고 떠오르는 사람에게도 슬쩍, 이 레터 구독을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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